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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니스 성공을 위한 지원, KTNET 스토리

작성자:CBT LAB

2017.08.30 | 조회수 3,586


글로벌 비즈니스 성공을 위한 지원, KTNET 스토리

“국내 글로벌 셀러 100만 될 때까지 컨트롤 타워 역할 할 것”

 


 

#. KTNET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국내 무역 인프라 구축을 위해 한국무역협회가 91년도에 100% 출자해서 만든 무역 전문분야 ICT 기업입니다. 무역 자동화를 꾀하는 기업으로서 전 세계적으로 선진화된 페이퍼리스(paperless) 운영 노하우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핀테크를 결합한 다양한 융복합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으며, 글로벌 전자상거래 무역에도 뛰어들어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200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으며 무역업체, 은행, 항공사, 선사, 보험사, 관세사, 포워더 등 약 10만 5000개 업체가 저희 플랫폼을 따르고 있는 고객입니다. 공공센터로서 디지털 무역 플랫폼, 디지털무역 허브기업으로서 모든 역량을 다 갖추고 있는 곳은 전 세계적으로 저희 밖에 없다고 자부합니다. 


#. 페이퍼리스 전자무역의 개념은 무엇인가요?

KNET이 지향하는 종이 없는 전자무역입니다. 무역을 하려면 은행, 세관, 요건확인기관 등에 찾아가서 서류를 작성하거나 선적서류를 바탕으로 대금을 결제하는 등의 과정을 거칩니다. 전자무역은 서류작성부터 대금결제까지 복잡한 수출입업무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간소화한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교통비, 종이 값 등의 비용을 줄일 수 있어 연간 약 6조 원의 비용을 절감했습니다. 

나아가 모든 부분, 생산까지 디지털화가 되는 것, 즉 디지털 트레이드가 최종 목적입니다. 전자무역이 전자문서로 거래되는 형태죠. 




#. 글로벌 전자상거래를 지원하기 위해서 어떤 사업을 지원하고 있나요?

글로벌 무역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장 활성화가 중요합니다. 저희 고객인 10만 5000개의 업체 중에 절반의 55000곳은 전혀 수출을 안 해본 간접수출업체입니다. 하지만 제품과 기술력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업체들이죠. 문제는 직수출을 섣불리 나서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들을 수출시장으로 끌어들이고자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 글로벌 전자상거래에 특별히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과거에 저는 2008년 알리바바와 함께 온오프라인 업무를 진행하며 글로벌 전자상거래의 초기 발전을 경험했습니다. 당시만 해도 인지도가 거의 없던 회사가 이제는 명실상부한 전 세계적인 대형 오픈마켓으로 자리잡았습니다. 함께 일하던 동료가 지금은 알리페이 총재가 되어 찾아왔죠. 

알리바바가 글로벌 마켓이 되기까지 한국이 교두보가 되어 전자상거래의 붐을 일으켰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의 B2B기업들에게 전자상거래로도 자기 물건을 판매할 수 있는 첫 번째 근간을 만들어놓은 것 같습니다. 여기에서 그칠 게 아니라 이러한 붐을 더 지속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을 여러모로 고민 중입니다. 


#. KTNET에서 전자상거래를 위해 CBT마케팅팀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CBT마케팅팀을 운영하게 된 배경과 실제 담당하는 업무는 무엇인가요? 


CBT마케팅팀을 운영하게 된 배경 역시 전자상거래가 메가플랫폼 역할을 하는 세계적인 흐름에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알리바바의 e월드 메가플랫폼을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 비해 한국은 선두적인 역할을 하는 리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바로 그런 역할을 하는 것이죠. 

무역협회에서 일할 때 작게나마 이런 일을 해보자고 해서 시작해서 지금은 무역협회와 KTNET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무역협회가 좋은 모델을 제시하면 우리는 필드에서 이를 실행해보는 것이죠. 

CBT마케팅팀에서는 무엇보다 전자상거래로 수출하는 셀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CBT아카데미를 통해 셀러를 양성하고, 여기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이들이 직접 시장에서 물건을 판매하고 지속 경영이 가능하도록 시장정보와 마케팅, 금융, 물류에 대한 다양한 노하우와 지식을 제공합니다. 이와 함께 국가적으로도 글로벌 셀러를 양성하기 위한 정책을 정부에 권유하거나 제안하기도 합니다. 


#. 글로벌 셀러와 전자상거래에 관심을 갖는 많은 분들이 KTNET의 다양한 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해외 전자상거래에 관해 어떤 조언을 해줄 수 있나요? 

지금 한국 제조업 수출은 전 세계 최고의 수준에 다다랐습니다. 예를 들어 국내에 화장품 회사만 1만개 가까이 될 정도로 각종 소비재 생산역량이 넘쳐나죠. 문제는 판로가 없다는 것입니다. 소비자가 일일이 다 알고 찾아와서 구입하기는 힘듭니다. 

전자상거래는 자신이 판매하는 제품을 갖고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 통로로서 글로벌 시장을 적극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전자상거래에 관심을 두는 많은 이들이 가능성을 고려해볼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 글로벌 셀러 양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교육과정을 생각하고 있나요?

2009년 이베이 셀러들의 모임을 가졌습니다. 당시만 해도 동아리 형태의 모임이이었죠. 그 멤버들이 지금 전자상거래에서 크게 활약하고 있습니다. 그 중 한 회원이 이베이 판매 노하우에 대한 책을 만들어왔습니다. 그 내용을 본격적으로 확산시키고 싶다고 밝혔죠. 

그 뜻을 받아들여 무역협회 아카데미를 통해 온라인 셀러 교육을 처음 실시했습니다. 멘토링까지 진행하고 싶었지만 다 못하고 아쉽게 끝냈습니다. 2015년부터 1인당 연 1만 달러 이상 판매하는 파워셀러들을 다시 조직화 해서 KITA CBT 리더스 클럽을 결성했습니다. 

초보 셀러들을 이러한 파워셀러로부터 3개월~6개월의 기간 동안 도제식으로 교육을 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글로벌 셀러 중에서도 연간 10만 달러 이상, 10000건 이상 팔아본 파워셀러는 1000명 정도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들 ‘판매 고수’와 함께 팔아보는 훈련, 즉 멘토링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마케팅, 오프라인 융합 판매 등 실제로 판매할 수 있는 판로를 개척해주고 지도해줘야 합니다. 이때 필요한 컨트롤 타워로서 KTNET이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이를 위해서는 장소와 멘토링 지도 수당, 교육 훈련수당, 지원 인력 등 국가적으로도 엄청난 자원이 필요할 것입니다. 국내 19개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있는데 그런 장소에서 교육을 진행하면 좋을 것 같아요. 



#. 디지털보부상도 글로벌 셀러를 위한 추진 대책으로 알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서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디지털 보부상은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를 상대로 상품을 판매하는 셀러를 말합니다. 아마존, 이베이, 알리바바 등 대형 글로벌 마켓을 통해서 세계로 진출할 수 있죠. 소자본으로 1인 창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더욱 주목 받는 일입니다. 또 자가 고용의 형태로 더욱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습니다. 위험부담이 적고 작은 실패를 통해 큰 경험을 할 수 있죠. 

전자상거래를 시작하는 진입 장벽은 그리 높지 않지만, 문제는 창업 후입니다. 셀러가 스스로 자립해 글로벌 시장에서 생존할 수 있도록 성장을 이끌어주는 게 필요합니다. 디지털 보부상 육성 대책 또한 단순한 초기 자금 지원이나 교육에 그치지 않고, 1인 기업이 국내 법인화를 거쳐 글로벌 셀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 디지털보부상이란? << 클릭!

#. 전자상거래 무역 업무 지원 서비스인 goGlobal에 대해서도 간략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goGlobal은 전자상거래 수출신고 지원 서비스입니다. 온라인 쇼핑몰과 관세청의 전자상거래 수출신고 플랫폼을 연결해, 쇼핑몰이 보유하는 15개 내외 판매정보와 기초정보를 활용해 수출 신고에 필요한 33개 항목을 자동으로 생성하고 수출신고를 처리하는 서비스죠. 

goGlobal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셀러는 대량의 해외 판매내역을 일일이 입력해 수출신고서를 작성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고, 관세사를 통해 수출신고 업무를 대행할 경우 소요되는 비용을 크게 절감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셀러들에게는 좀 더 세밀한 전문가들의 오프라인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습니다. 크든 작든 거래 제의가 들어올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레터쓰기부터 다양한 핸들링 서비스를 함께 해줄 것입니다. 


* 곧 goGlobal 서비스 및 글로벌 셀러를 위한 수출 신고 관련 다양한 정보를 정기적으로 공유할 예정입니다.


#. 실제 글로벌 셀러들의 고충을 해결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온라인 셀러들과 미팅을 하면 제일 어려운 점으로 제품 소싱을 꼽습니다. 반대로 제조 유통 업체들은 자기 물건이 잘 안 팔린다고 하죠. 이러한 셀러와 제조사 간에 미스 매칭을 해결해줘야 합니다. 바로 저희가 잘할 수 있는 영역입니다. 아이템마다 거래 정보, 가격 정보가 있기 때문에 동의만 하면 우리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 셀러에게 원하는 정보를 매칭해줄 수 있습니다. 

물류배송 때문에도 많이 힘들어 하는데요. 예를 들어 중국에 600g 상품을 배송할 때 어떤 곳은 15000원이 드는데, 어떤 곳은 4500원이면 가능합니다. 이때 물류매칭을 원한다면 다양한 가격 옵션을 제시해줄 수 있겠죠. 하주, 대행선사와 딜링을 해서 좋은 가격옵션을 할 수 있는 중개자 역할도 할 수 있습니다. 


#. B2C에서 초급, 중급, 고급 셀러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정보나 서비스가 있다면?

 

 

 

초급 셀러의 경우에는
우리나라 수출지원 기관인 중진공(중소기업진흥공단), 무역협회, KOTRA 소상공인지원센터 등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그런 기관에서 B2C라든지 셀링 교육을 진행합니다. 무료로 멘토링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인데 아직까지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경쟁률이 그다지 높지 않습니다. 중진공 온라인 파워셀러 교육은 50명이 듣는데 200명 정도 지원합니다. 

지방에 사는 셀러들에게도 기회가 있습니다. 대구에서도 B2C 셀링 멘토링 교육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대구뿐 아니라 성남시, 광주, 충북 등의 지역에서도 KTNET에서 지자체 사업을 만들 계획입니다. 그런 교육 기회는 꼭 찾아서 듣기를 권합니다. 

중급 셀러들은
KOTRA, 무역협회 등에서 개최하는 스팟성 세미나를 들어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KTNET은 9월15일 경기도 성남에서 B2C 시장 진출 세미나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 협회를 비롯해 쟁쟁한 강사진이 참여할 예정입니다. 그분들을 통해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유용한 정보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고급 셀러들은
정책자금이 첫 번째고, 두 번째는 정부사업에 도전해보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글로벌 온라인 마켓디벨로퍼, 판매대행사업도 있다. 정책자금 같은 경우는 우리나라에 수출금융제도가 있는데 올해 처음 전자상거래를 위해 200억의 정책자금을 만들어놨습니다. 내년에는 더욱 확대될 전망입니다. 이와 함께 정부사업이나 창업지원센터를 통해 창업공간을 지원받을 수도 있다. 이런 정책들을 이용해 사업을 더욱 성장시킬 기반을 만들 수 있습니다. 


독립몰
최근 동남아 시장을 비롯해 관세, 통관의 어려움 때문에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독립몰을 하려면 B2C로 통관이 안 되기 때문에 해당 국가에 법인을 세우든지 일종의 체계가 필요한데요. 이러한 이유로 물류를 모아서 B2B로 수출국가에 보낸 후에 개별 배송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KTNET이 CBT랩과 함께 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앞서 설명했듯이 해외에 나가면 얼마든지 경쟁력 있는 우리 제품들이 많습니다. 제품 정보가 부족하고 소싱이 안되기 때문에 시장을 개척하지 못하는 것인데요. 중진공의 ‘아임 스타티스’와 같이 좋은 제품, 수출전략상품을 선정한다면 셀러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우리와 같이 무역을 증진하는 업체들이 모여서 해외 온오프라인 시장에서 잘 팔리는 제품을 함께 살펴보고 선정하는 셀링 그랜드 챌린지를 함께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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