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전자상거래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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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글로벌 전자상거래 트렌드 예측

작성자:최세환

2017.11.13 | 조회수 886


 

[사진: e-commerce 출처: Unsplash] 


 새로운 기술의 등장과 다양한 유통 및 배송 채널의 등장으로 빠르게 변화했던 2017년 전자 상거래 시장을 바탕으로 기술 발전에 초점을 맞춰 2018년에 적용될 전자 상거래 트렌드를 예측하고 정리해보았다. 


AR/VR (증강/가상 현실)

 페이스북은 지난 2014년 가상현실 헤드셋 및 플랫폼 회사인 오큘러스(Oculus)를 2조 원이 넘는 금액에 인수하며 가상현실 플랫폼이 스마트폰 이후 넥스트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페이스북 이외에도 구글, 삼성 등 글로벌 기업들은 앞다투어 가상현실 플랫폼을 구축하고 헤드셋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 3년 동안 가상현실 플랫폼의 확장을 막고 있던 VR 헤드셋의 높은 가격이 30만원 아래로 떨어졌고, 삼성같은 경우 기어(Samsung Gear VR Headset)를 갤럭시 노트 8을 구매하는 사람들에게 공짜로 주고 있어 VR에 대한 일반 소비자들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었다. 알리바바는 VR 전문 쇼핑몰을 운영 중이며 소비자들은 가상 현실 헤드셋을 착용하고 집에서 실제 쇼핑을 하는 것 같은 경험을 느끼고 그 안에서 결제까지 진행할 수 있다. 2017년 가상 현실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모든 매출 규모는 약 3조 원으로 추정되며 이는 전년 대비 131% 상승한 수치이며 2018년에는 가상현실 관련 콘텐츠의 증가, 헤드셋/안경의 가격 하락 등으로 더 폭발적인 성장이 예측된다. 


 

음성으로 제품 주문하기 - 스마트 스피커

 스마트 스피커를 이용한 쇼핑의 중심에는 얼마 전 세계 최고 부자로 등극한 제프 베조스가 이끄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회사인 아마존이 있다. AR/VR 헤드셋보다 더 저렴한 가격인 약 5만 원으로 아마존의 스마트 스피커인 알렉사를 구매할 수 있고 대화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얻고 아마존에서 물건을 주문할 수 있다. 알렉사 이외에도 애플의 시리, 구글의 스마트홈,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네이버와 카카오가 앞다투어 스마트 스피커를 출시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커머스 스타트업이 네이버 및 카카오의 스마트 스피커에서 API 연동 혹은 입점을 통해 자연스러운 자사 제품 주문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밀레니엄 세대의 40%가 이미 음성 쇼핑 기능 및 리서치 기능을 사용하고 있는 가운데 이 수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빅데이터 기반 개인 맞춤형 쇼핑 경험 제공

 빅데이터 분석은 현재 모든 산업을 변화시키고 있다. 트래킹 기술의 발달로 유저들이 온라인에서 하는 대부분의 행동이 하나 하나의 데이터 포인트로 수집되고 있으며 전자 상거래 기업은 이렇게 수집된 거대한 데이터를 분석하여 더 정확하게 마케팅 타깃을 설정하고 유저 한 명 한 명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검색 및 브라우징 데이터를 이용하여 제품을 추천하고 이를 이벤트 기반 마케팅, 네이티브 마케팅과 연동하며 실시간 제품 가격 조정을 통해 더 많은 구매를 촉진시킬 수 있을 것이다. KPMG의 조사에 따르면 실제 데이터를 분석하여 마케팅에 사용하고 이에 따른 효과를 수치화할 수 있는 전자상거래 기업들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매년 20%정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소 온라인 쇼핑몰이 실제 빅데이터 혹은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추기는 힘듦으로 데이터 분석 활용과 마케팅을 연동해주는 3자 서비스를 사용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챗봇 활용

 챗봇(Chatbot)은 기본적으로 코딩으로 만들어지며, 목소리 혹은 글을 통해 마치 사람처럼 대화할 수 있는 컴퓨터 프로그램이다. 2016년 처음 전자상거래에 활용되고 있는 챗봇은 작년만해도 아직 불완전한 자연어 분석 인공지능 때문에 테스트용이 아닌 실제 전자상거래에서는 미미하게 사용되었다. 하지만 2017년 인공 신경망을 이용한 자연어 처리 기능이 크게 향상되었고 2016년 2만 개 가량이었던 페이스북 챗봇은 2017년 4월 경 10만 개를 돌파했으며 많은 소비자들 혹은 유저들은 때로는 자신이 챗봇과 이야기 하는 것을 모를 정도로 단기간에 많은 기술적발전이 있었다. 카카오톡, 라인 등 메신저에도 수많은 챗봇이 존재하며 이들 플랫폼은 챗봇 만들기를 장려하고 있다. 챗봇을 코딩 기술 없이 쉽게 만들 수 있는 플랫폼과 서비스들도 늘어나고 있다. 정교하게 디자인 된 챗봇을 통해 상품 안내, 상황에 맞는 쿠폰 제공, 배송 관련 사항 안내 등을 자동화하여 인건비와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실시간 순간 마케팅 (Micro Moment Marketing)


 

[사진: Micro-Moments-Marketing 구글]


 많은 사람들이 무엇을 하기 전에 정보를 얻기 위해 검색을 한다. 구글에서는 이러한 검색을 1) I-want-to-know moments, 2) I-want-to-go moments, 3) I-want-to-do moments, 4) I-want-to-buy moments -  4가지 카테고리로 분류하였다 (사진 참조). 위의 4가지 순간은 모두 중요한 마케팅 기회로 이어질 수 있다. 소비자가 알기를 원하는 정보를 제공하면서 동시에 그와 연관된 제품을 홍보하거나 혹은 소비자가 가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실시간 마케팅은 점점 고도화 되고 있는 인플루언서 마케팅과 함께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주목해야 할 2018년 마케팅 트렌드이다. 



모바일

지난 몇 년간 온라인 쇼핑 트렌드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것이 모바일 쇼핑의 중요성이다. KPMG에서 미국 소비자들 18,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전체 소비자의 23%만이 온라인 쇼핑을 하는 것보다 실제 매장 방문을 하여 쇼핑하는 선호한다고 한다. 조사에서 보듯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 쇼핑을 선호하고 있고, 하루에도 전 세계적으로 수백, 수천 개의 온라인 쇼핑몰이 생기지만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은 매년 15%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 모바일 커머스의 성장은 더욱 폭발적이다. 18-33살 성인들은 평균적으로 하루 85번 스마트폰을 체크하며, 웹 서핑 혹은 앱을 사용하는데 총 5시간 정도를 소비한다. 깨어있는 시간의 3분의 1정도를 모바일 기기와 함께하는 것이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 쇼핑몰이 모바일 퍼스트로 디자인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모바일 사이트를 통해 제품 검색, 주문, 결제, 그리고 배송까지 부드럽게 진행되는지 확인할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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