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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뷰티업계에도 '클린 레이블' 바람이 분다

작성자:CBT LAB

2017.12.08 | 조회수 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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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 스킨케어 화장품 소비자 50% '화장품 성분 보고 산다' -

- 유해성분 함유 꼼꼼하게 따지고, 자연유래 성분에 호감 -

 

 

□ 화장품에 함유된 '유해 화학성분' 공포 확산

 

  ㅇ 미국 스킨케어 화장품 소비자의 절반 가까이가 구매 시 성분을 중요한 구매 결정 요소로 여기고 있음.

    - 시장조사기관인 NPD그룹이 발표한 ‘2017년 여성의 페이셜 스킨케어 소비자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의 40~50%가 적극적으로 성분을 살펴보고 화장품을 구입함.

    - 해당 소비자들은 유기농 혹은 자연성분이 함유됐는지와 특정 유해성분(향료, 파라벤, 글루텐, 프탈레이트, 설페이트)이 배제됐는지를 살펴봄.

    - NPD그룹의 뷰티산업 분야 애널리스트인 Larissa Jensen은 "식품부터 의류에 이르기까지 산업 전반에서 자연 성분과 안전한 성분을 추구하는 것이 현재 트렌드"라며 "화장품 산업에서도 같은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함.

    - Jensen은 또 "소비자들은 제품과 제조과정에 대한 모든 정보가 완전하게 공개되는 것을 원한다"며 "전 성분이나 제품의 테스트 과정 공개는 브랜드가 소비자의 신뢰를 얻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강조했음.

 

  ㅇ 성분 관심도 증가는 민감성 피부 소비자의 증가와도 관계가 있음.

    - NPD그룹의 조사에 참여한 스킨케어 소비자의 48%는 자신의 피부를 민감성이라고 응답해 2년 전 같은 조사에서 기록한 44%보다 증가했음.

    - 또한 민감성 피부를 위한 포뮬러의 화장품과 민감한 피부에 자극을 주는 성분으로 알려진 향료가 배제된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 비율은 50%로 지난 2015년보다 2%p 증가했음.

    - 파라벤, 글루텐, 설페이트, 프탈레이트가 함유되지 않은 제품을 구입한다는 비율도 2015년 33%에서 2017년 40%로 늘었음.

 

  ㅇ 실제로 자연성분이나 웰니스에 포커스를 둔 뷰티 제품의 판매가 최근 급증했음.

    - NPD가 2017년 8월을 기점으로 지난 12개월간 프리스티지 스킨케어 제품의 판매 시점 정보관리(Point-of-sale)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웰니스와 자연성분을 강조한 제품의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3% 증가해 전체 시장 성장률인 6%를 크게 앞질렀음.

    - 또한 같은 기간 해당 품목의 매출액은 13억 달러를 기록해 전체 시장 매출액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음.

 

  ㅇ 최근 수년간 뷰티 제품에 함유된 화학성분의 유해성이 지속적으로 보도되면서,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매할 때 화장품의 전성분의 관심을 갖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음.

    - 온라인을 통해서 정보의 접근이 용이해지면서 화장품에 함유된 화학성분에 대한 유해성에 대한 소비자 교육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음.

    - 미디어뿐 아니라 영향력있는 뷰티블로거들도 화장품 성분에 대한 이슈를 다루고 있음.

 

 

□ 선호하는 성분의 첨가 VS 원치 않는 유해성분의 배제

 

  ㅇ 소비자들은 않는 성분이 첨가돼 있는지도 확인하고 제품 구매를 결정함.

    - 소비자들이 피하고 싶은 제품의 함유 성분으로는 NPD의 설문조사에 제시됐던 파라벤, 설페이트, 프탈레이트 외에도 알루미늄, 탈크, 트리클로산, 향료 등 매우 다양함.

    - 뷰티 전문 블로거와 매거진, 신문 등에서도 지속적으로 화장품에 포함된 유해 성분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어 소비자들이 어렵지 않게 정보를 찾아볼 수 있음.

    - 또 환경단체인 EWG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뷰티 제품의 전성분을 분석해 매긴 안전 등급을 공개하고 있으며, 화장품 쇼핑 전 이를 참고하는 소비자들도 늘어나고 있음.

    - EWG는 화장품 업체를 대상으로 EWG가 정한 유해 성분이 들어있지 않은 제품에 안전 인증마크를 부여하는 인증제도를 도입하고 있음. 한국 화장품 가운데는 아이소이, 아로마티카 등이 EWG 인증마크를 취득함.

 

 

<뷰티 매거진 알루어가 소개한 '논란이 일고 있는 화장품 함유 성분' 온라인 기사와 성분 리스트>

 


 

 

 자료원: 얼루어닷컴

 

 

 

자료원: EWG

 

 

  ㅇ 소비자들은 유해성분은 배제하고, 자연에서 유래된 성분과 유기농 성분 등에 큰 관심을 보임.

    - '심플 인그리디언트(제조성분 및 과정을 최소화해 제품을 생산하는 것)' 트렌드가 뷰티 분야로 확대되면서, 몇몇 자연성분으로만 제조한 제품이 인기를 얻음.

    - 아르간, 코코넛, 올리브, 호호바 등 100% 천연오일의 인기가 급증한 것도 이러한 소비자의 선호도 변화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됨.

    - 또한 자연 성분을 이용해 제품을 만들었다는 느낌을 주는 '내추럴'이나 '유기농'이라는 패키징의 문구에 대해서도 높은 호감을 보임.

    - 이같은 내추럴 성분의 인기는 쌀겨, 달팽이 점액, 인삼 등 그 동안 미국에서 사용하지 않은 자연성분을 화장품에 함유한 K-뷰티 성공의 요인으로도 꼽힘.

 

  [참고] 성분과 관련된 화장품 라벨링 규정  

- 현재 미 식약청(FDA)은 화장품 패키징에서 찾아볼 수 있는 'natural', 'non-toxic', 'clean', 'safe' 등의 단어 사용에 대한 규정을 마련해 놓지 않았음

- 때문에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위의 단어들을 화장품 업체가 패키징에 마구잡이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어 이에 대한 규정 마련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있음

 

 

□ 클린 레이블 트렌드를 활용한 뷰티 브랜드

 

  ㅇ 시중에 판매되는 화장품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일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뷰티 비즈니스에 이용한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음.

    - 소비자들이 꺼리는 화장품 유해성분을 배제하고 제품을 제조하거나 브랜드를 론칭하고, 이를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함.

    - 자연주의, 안전한 화장품을 내세운 소규모 브랜드들이 주목을 받고 있으며, 브랜드 스토리와 제품 철학을 효과적으로 홍보한 일부 기업들은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대기업 브랜드보다 높은 신뢰를 받고 있음.

    - 대형 뷰티업체들도 클린 레이블 트렌드에 맞추어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하거나 소형 뷰티 브랜드를 인수함.

 

클린 레이블 트렌드에 부합해 성공을 거둔 뷰티 브랜드

 자료원: 각 사 홈페이지

 

  자료원: 유튜브

 

 

□ 시사점

 

  ㅇ 웰니스와 웰빙 열풍으로 당분간 뷰티업계에도 클린 레이블 트렌드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

    - 뷰티업계의 클린 레이블 트렌드는 스킨케어, 색조, 보디, 헤어케어 제품 등 뷰티산업 전반에 해당됨. 매스 브랜드부터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폭넓게 적용됨.

    - 유해성분이 배제된 것과 동시에 피부에 유익한 자연성분이 들어있는지도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끼침.

    - 뷰티 소비자들은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가 아니라도 성분이 좋고, 도덕적인 브랜드 철학을 가진 틈새 뷰티 브랜드에 지갑을 열 준비가 돼 있음.

 

  ㅇ K-뷰티 브랜드에 이러한 트렌드는 미국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음.

    - 클린 레이블의 확산으로 소비자들이 성분이 안전한 제품을 직접 찾고 있고, 실제로 성분의 안전성을 강조한 신생 브랜드들이 시장의 호응을 얻고 있음.

    - 미국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지 않은 K-뷰티 브랜드도 브랜드 이미지 메이킹과 스토리 전달을 통해 소비자들과의 신뢰도를 구축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매출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함.

    - 자연에서 유래된 독특한 성분이 함유된 제품이라면 이를 마케팅 포인트로 활용할 수 있음. 원산지를 함께 표기하고, 원산지 정보도 함께 준다면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됨.

 

  ㅇ 인증과 패키징을 활용해 클린 레이블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좀 더 어필할 수 있음.

    - 최근 몇 년 사이 EWG 인증을 받는 브랜드들이 점차 늘어나고, 이 가운데 이미 이 인증을 받은 한국 화장품 브랜드들도 포함돼 있음.

    - EWG 인증을 받아 두면, 홀푸드마켓 등 제품의 성분을 꼼꼼하게 따져 제품을 구매하는 유기농 전문 유통업체들과의 거래 성사 확률을 높일 수 있음.

    - 또한 미국 소비자들이 피하고 싶어하는 성분이 제품에 함유되지 않았다면, 제품 패키지에 이를 표시해 안전성을 알릴 수 있음.

  

자세히보기...

 

자료원: NPD그룹, 포브스, 유로모니터, Racked 및 KOTRA 뉴욕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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